회원가입 | 로그인 | 1:1문의

1박 2일 섬여행 ...!! (2부) > 전문가 칼럼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 호주소식 + 교민사회(퀸즈랜드) + 사고팔기 + 구인/구직 + 부동산 + Q&A/자유게시판 + 여행/유학 + 포토갤러리 + 전문가칼럼 + 비지니스 + 업소록 + 쿠폰할인 이벤트 + 공지사항

전문가 칼럼 목록

한인문학회 | 1박 2일 섬여행 ...!! (2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초록잔디 작성일2018-06-12 09:34 조회1,608회 댓글0건

본문

 1박 2일 섬여행 ...!! (2부)

 

노오란 꽃무늬 유니폼 을 입고 선착장 에 나와 있는 탕갈루마 섬 직원들.
손을 흔들며 반겨주는 모습들에 덩달아 같이 손을 흔들어 주고 가벼운 발걸음 을 옮기니
인상 좋은 직원 하나가 배에서 내린 우리들을 마치 초딩 어린애 처럼 자기앞에 모이게
해놓곤 가이드를 하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는데, 그 모습이 아주 능수능란 하다.

이곳 주인은 호주 부부인데 직원은 200 명.
곳곳에 해양 스포츠시설 들이 있긴하나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에겐 별 관심이 없었고,
기대 되는건 저녁 6시 에 돌고래 가 해변가 로 온다는데, 바다 에 들어가 그 양육되지 않은
고래들 에게 직접 먹이를 직접 줄 수있는  프로그램 이 기대된다.

체크인 을 하고 룸을 들어서니 바다가 보이는 방.


view_image.asp?company_code=C00002&img_n


한국 뉴스가 계속 나오니 애들 아빠가 좋아한다.
간단히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뷔페장을 갔는데,들어서는 순간 쾌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어~~이거 뭐야~"
그만 숨기질 못하고 인상을 쓰니 애들 아빠가 카운터 아가씨 에게 묻는다.
자기들도 아는지 미안 하다고 하는데.향기에 민감한 사람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진 못할듯.
그래도 남편은 잘 먹는다. 하하하~

달리 할일이 없어 일단 다시금 방으로 들어갔는데 점심 먹는 곳에서 기분이 상해서 인지
썩 즐겁지가 못하다.
"좀 심심하다 그치?"
"응.전에 이교수랑 다른 섬에 가봤는데 할일이 없더라고"
"이따 돌고래 먹이 주는건 재미 있을것 같은데...기다려봐요."

6시 까지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는데 피곤이 몰려와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 착용하라는
반바지로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

저녁해 가 기우는데 벌써 사람들이 바다위에  만들어진  3층 나무계단 에 자리잡고 있었다.
마침 비워진 1층에 앉아 바닷속을  보니 전기불에 비친 투명한 물속에 멸치만한 작은
물고기들 이 가득하다

"어머!~이것봐 여보!~"
남편도 신기한지 즐거워 한다.
갑자기 더 몰려드는 물고기들.가로등 전등빛에 비추어진 물속의 새끼 고기들을 소쿠리로
퍼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데...어느 순간 갑자기 커다란 고래 한마리가 쑤욱 가까이 온다.

와아~~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데,이어서 또 한마리 또 또...9 마리의 고래가 모이더니
해변 모래사장 가까이 에서 춤추듯 노는 모습은 환상 이었다.
이곳저곳서 카메라 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당신은 왜 핸드폰 안가져 왔어?"
"가져 오지 말라 하던데.."
"여기 사람들 다 사진 찍잖아. 아이~어떡해 우리도 찍어야 하는데.."
안타까움에 속을 태우는데 모래사장 에 줄을 서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머!~여보 우리 저리가서 줄 서야 하나봐"
"어?"
"빨리 일어나요. "
남편보다 행동이 빠른 내가 먼저 비워진 2층 .3층 사이 를 빠져나가 줄을 섰다.

알고보니 그쪽은 관광객. 돌고래 먹이주기 옵션을 산 사람들은 자리가 따로 있었나 보다.
안내원 의 지도하에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차례에 맟춰 손을 씻고 미리 바케스에 담겨진
작은 물고기 들을 하나씩 집어들고 허벅지까지 오는 물속에서 고래에게 먹이를 주는듯.
서둘러서 앞자리에 서긴 했지만 혹여 고래들이 가버릴까봐 기다리는 마음이 초조하다.



(사진들은  다른곳에서 출처)


49996_2.jpg


드디어 우리 차례!
먹이용 물고기를 맨손으로 집으려니 좀 야릇했지만...
지켜보는 눈 들속에 바닷속을 향해 들어 가는데 호기심에  젖여드는 몸이 좀 춥다.

앞서있는 키작은 사진사 는 어깨까지 물이 찬곳에서 셔터를 누를 준비를 하고,먼저 남편이
먹이를 주고, 다음 내 차례.혹시 고래가 내 손까지 먹으면 어쩌나 싶어 걱정하는 순간 어느새
먹이를 집어 먹은 돌고래.세상에~~한 순간에 겪어낸 그 신기함. 너무 짧다.
양육하지 않는 바닷속 돌고래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친밀하게 같이 노는 신비로움!

안내원 설명으론 9 마리의 고래가 있는데 매번 다 모이지는 않고 더 깊숙이 에서 놀때가
많다는데 적당한 선 에서 오늘 마침 다 모여준  고래들.그저 신기할 뿐이다.

젖은 몸으로 룸을 향해 가는데 앞에 걷던 20대 연인들이 갑자기 입을 맞춘다.^^
뒤를 보니 줄줄이 오고있는 사람들.
갑자기 장난기가 들어 "여보 우리도 뽀뽀 할까?"
"흠..험..."
정말 하자는줄 알았던지 헛기침을 하는 남편. 하하하~~장난인데...

먼저 이민길에 오른 남편의 성화에 호주 답사를 왔을때 저녁노을진 바닷가에서 갑자기 끌어안고 뽀를 하던 남편.
혼자있던 외로움에 오랜만에 만난 와이프 를  보니 너무 좋았던지..
그리곤 "다시한번 하자" 얼결에 당하고 창피해 죽겠는데 그땐 부끄럼도 모르더니 이젠
쑥스러운가 보다. ^^  

룸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일정을 바꿔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 했다.

점심에 맛본 그 식당의 좋지않은 향기가 되살아 나서 간단히 피자를 먹고 룸에 들어가 준비해온 밥을 먹기로 합의.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있는 포켓볼에서 둘이 노는데, 남편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의
멋진 폼을 내 앞에서 잡는다.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이라더니 이 남편께서 처음 손을 댄 내앞에 아주 신이 나셨다.

낯선곳에서의 신비스런 체험들에 젖은 옷도 즐겁게 신이나서 놀다 룸에 들어서니 9시.
룸에 들어서 준비해온 밥에 김을 먹는데 세상 어떤 맛이 이리 좋을 수 있을까?
유난스레 바삭이는 김과 속을 댈래주는 새큼한 김치!
아휴!~우린 어쩔수 없는 한국인!~

몸이 나른하다.
절로 쏟아지는 잠............!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눈을 떠보니 3 시 30분.
발코니를 나가보니 오랜만에 보는 별님들의 빛이 참 청아하다.
"별님들 오랜만예요, 너무 반가워요."
이곳도 하늘이 맑아서인지 환하게 웃고있는 별님들이 참 예쁘기도 하다.

자기 품안에서 하루내 장난치고 놀던 사람들을 재워놓고 조용히 노래를 부르는 파도와 갈매기들.

한참을 바라보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다시금 잠자리로 향하는데 남편도 잠이 오질 않는지
뒤척 거린다.

다시금 잠을 청하려다 안되겠기에 다시금 발코니로 갔는데..,이러언~
어느새 사라지는 별 아가씨들.
아!~안돼에~더 놀아요!!
자세히 하늘을 살피니 어둠속에 작은 웃음을 지어주며 더 먼 하늘로 오르는듯.
아이이~~~잘 가세요.

다시금 억지 꿈길을 청하다 남편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화장을 마쳤다.
그런데 이 분 게으름이 드는지.."난 안씻어도 되는데.."
"안돼~나이가 들 수록 더 잘씻어야지 안 그럼 냄새나요!"

ㅎㅎ~깨갱하고 빡빡 씻는 남편의 시원스런 물즐기 소리.
룸에서 나와 아침 뷔페장을 향해 걸어가는 발걸음이 상쾌 하다.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고....(이젠 그동안 안찍은 사진 연습  열심히 하기로 했다)
다시금 찾은 아침 뷔페장.

으~~잠시 잊었는데 역시나!
대충먹고 밖을 먼저 나왔다.
냄새가 나건말건 열심히 드시는 나의 왼종일 끼니 남편님.
잘 먹으니 든든하긴 하다.

맑은 바닷바람과 내 사는곳 못지않은 곱디 고운 이곳의 모래들.
얼마나 고운지 그냥 떠서 얼굴에 모래 마사지를 해도 될듯 싶은 고움.
그 모래를 타고 서식해 있는 초록 잎들 사이 사이 피어난 꽃들.

 

 

177DC3144BD8160B54A8AC



잘있어!~하룻동안 정말 즐거웠는데.. 하룻 밤 정 놔두고 난 간다.
안녕 갈매기야~~
안녕 착한 돌고래들!
주무시러 들어간 하늘의 별님들~안녕 입니다!

**며칠째 쏟아지던 빗소리가 개인 여행전 날. 뜻모를 축포가 하늘을 수놓았어요.
알수없는 축포에 어리둥절한 남편에게...
" 나 여행간다고 하늘께서 비로 거리 청소 해주시고 축포를 쏴 주시잖아~^^

"그것참 말 되네~~"
하하 호호 웃음 소리로 집안분위기 환하게 만들고...
다녀온 그곳 탕갈루마 섬. 때마침 다 모여준 9 마리의 고마운 돌고래들.

그냥요.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즐겁게 착각하고 기분좋게 엔돌핀 만들어내니 이또한
즐겁네요.
이 여행을 준비 해주신 HT여행사 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추억 가슴 한켠에 쌓게 됐어요.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광고문의 & 제휴문의
Tel 0449 887 944, 070 7017 2667, Email qldvision@gmail.com
Copyright ⓒ DIOPTEC, Queensland Korean Community websi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