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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 무용수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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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seonjae 작성일2012-03-04 12:25 조회8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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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의 자신감



엊그제 제가 TV에서 한 인간을 보고 굉장히 감동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중국에 사는 조선족 무용수인데, 스물여덟 살까지는 남자였습니다.
성전환 수술을 해서 여자가 됐더군요. 이름이 ‘진싱’인데,
중국의 13억 인구 중에서 가장 뛰어난 무용수라고 합니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벌써 대단한 장인의 몸놀림이었습니다.
그래서 압도돼서 보기 시작했는데 일주일 동안 인간극장을 해주더군요.
미모는 아닙니다만 대단히 매력적이고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자기는 태어나서부터 몸만 남자였지 모든 것이 다 여자였답니다.
아무래도 하느님이 너무 바쁜 나머지 착각을 하셔서 남자 몸을 주신 것 같다고 그래요.
일찍이 뉴욕에서 한 5년 동안 연수를 했고 최고의 남성 무용수가 되었는데,
결심을 하고 16시간에 거쳐서 성전환 수술을 했습니다.



의사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으니까,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여자가 됐으니까
성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를 했대요.
그리고 가는 데마다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데 여자로서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마지막 날 인터뷰에서 그러더군요.
지금까지 제 인생을 보시고 무엇을 느끼셨느냐고.
아마도 많은 호기심을 느끼셨을 텐데,
짧은 기간 동안 자기에 대해서 다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인생을 한마디로 말씀을 드린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이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하늘이 결정할 문제이고,
다만 매일같이 자신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자기의 몫이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을 오로지 바쳐서 이루어냈고 아주 당당해요.
모든 얘기를 다 하는데, 하여간 솔직한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군요.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도가 트기 마련이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게 쉬운 일 같지만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반드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늙어서까지 한 많아서 눈을 못 감는 사람들 많죠.
자기 인생은 자기 맘대로 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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