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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할 시간을 주는 사랑 >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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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 정리할 시간을 주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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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seonjae 작성일2012-03-04 12:28 조회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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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할 시간을 주는 사랑




이 무용수가 언젠가 미국에서 카우보이를 만나 사랑에 빠졌대요.
몇 달을 열렬하게 매일 만났답니다.
남자가 텍사스에 사는 사람인데 자신의 일이 있고,
이 사람은 또 무용이 있으니까 뉴욕에 살았는데,
매일 장거리 전화를 하면서 일 년을 그렇게 지냈답니다.



그러다 보니 지쳐서 헤어지자고 그랬더니 이 남자가 말하기를,
자기가 그런 말을 일 년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먼저 얘기를 꺼내줘서 참 고맙다고 하더랍니다.
서로 다 자기 일을 버리면서까지 만나고 싶은 사이는 아니죠.
각자 자기 생활은 지키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유학 온 처지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면 상처받을까봐
그동안 기다렸다고 하면서, 잘 생각했다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일 년 동안 이어가다가 아주 깨끗하게 헤어지고
지금은 계속 좋은 친구로 지낸다고 그러더군요.



남자였을 때 남자를 만난 겁니다.
동성연애를 한 건데 그렇게 당당하게 얘기를 하더군요.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자신감 넘치게 살 수 있다는 게 참 중요한 거죠.



명상으로 얻어지는 소득 중 하나가 그겁니다.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
그 분이 아홉 살 때부터 무용을 했다고 하고
지금 서른 두 살 쯤 됐으니까 이십여 년을 했죠.



저는 그 반밖에 안 되는 세월 동안 명상을 했는데 얻어진 성취감은 그에 못지않습니다.
해냈다는 그 성취감은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 지구상에 나와 있는 어느 사람도 부러운 사람이 없거든요.
그런 것을 십 년 정도 해서 얻을 수 있다면 왜 안 하겠는가?
그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한 노력도 아닙니다.
무용수 하나 되기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두 시간 그렇게 훈련하는 거에 비해서
제가 한 거는 그저 거저먹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대단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면 해야 되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용수도 그렇게 감동적인 인생을 보여주잖아요.
그렇게 자신감 넘치게 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그것이 명상에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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