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계사 권신정 입니다. 지난 한 주도 잘 보내셨어요? 이번 주에는 현명한 연금 관리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방법은 현재 국세청에서 홍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호주에서 은퇴 후 생활을 위해서 거의 모든 분들이 연금을 납입하고 계십니다. 재미난 사실은, 평균적으로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 근로자들보다 은퇴시점에서 약 43% 적은 연금액을 적립한다는 사실입니다. 금액으로 환산한 은퇴시점에서의 연금액수는 남성 근로자 평균이 $198,000 인 반면에, 여성 근로자 평균 연금액수는 $112,00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유로는 성차별적 원인으로 여성 근로자들의 소득이 약 17.5%정도 남성 근로자들보다 적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분들이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계신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출산이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합니다. 출산 전후로 여성 근로자들이 육아를 위해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국세청에서 현재 홍보하는 것은 현명한 연금 관리 방법입니다. 관리를 잘하면 더 많은 연금 적립액을 가지고 은퇴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TV 광고에서 보시지만, 자기들 연금회사가 더 많은 수익을 거둔다고 광고들을 합니다.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봉급을 받던 근로자가 단지 연금회사가 달라서 30년후 연금액수가 달라진다는 광고는 한두번쯤 TV를 통해서 보셨을줄로 압니다 (연금회사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매년 혹은 6개월마다 연금회사에서 오는 statement 입니다. 현재 잔고, 고용주가 매 분기 부어준 연금액수, 각종 보험료 (사망보험, 상해보험 등등 호주는 연금에서 보험도 가입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연금회사의 수수료입니다. 연금 회사의 수수료도 무시 못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개인 회사다보니 전부 제각각 입니다.

두번째는 바로 택스파일넘버를 연금회사에 제출했느냐의 유무입니다. 만약, 안 하셨다면 연금회사에 본인 택스파일넘버를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연금납입 택스가 공제 됩니다. 그리고, 만약 연금을 잃어 버렸을 경우에도 택스파일넘버를 제출한 경우에는 찾기도 쉽습니다.

세번째는 예전에 일했던 곳에서 받은 연금인데 잊고 지내시는 일명 휴면 연금계좌입니다. 지난 정부때 이런 잃어버린 연금을 모두 국세청으로 이관하는 작업이 있었습니다. 사실 재정 부족으로 이런 돈 까지 끌어다 쓴 노동당 정부였습니다. 지금 현재도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 바로 이 잃어버리신 연금 기금에 있습니다. 가끔 국세청에서 연금 찾아가라고 편지 받으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분들은 현재 본인 연금계좌로 그 연금액을 옮기실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연금납입입니다 (government contribution). 만약, 2014 회계년도 기준으로 $33,516 이하 소득이신 분들은 본인이 $1000을 본인 돈으로 연금계좌에 납입하시면 정부에서 $500까지 그 연금 계좌로 연금을 보조해 줍니다. $1000보다 작은 액수를 납입하셨으면, 납인하신 액수의 절반을 정부에서 연금을 부어줍니다. 이런 제도도 잘 이용하시는 것도 현명한 연금관리일 것 같습니다.

올 7월1일부터는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연금이 총 소득의 9.5%가 됩니다. 이렇게 계속 올라서 결국 12%가 될 때까지 갈 것입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이 되는 액수 같네요. 하지만, 은퇴자들을 위한 정부 시책이니 별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부활절 휴가도 끝나고, 이번 주에 오는 ANZAC day를 포함한 3일 연휴가 또 시작됩니다. 이번 달은 정말 연금 마감 맞추기가 힘드네요. 그럼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에도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세무와 회계상식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