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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 Risk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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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신정 작성일2014-06-08 14:37 조회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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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계사 권신정 입니다. 지난 한 주도 잘 보내셨어요? 이 번 주에는 위기 관리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합니다. 회계사가 손님이 가장 관심 있어 하시는 사업이나 재산관리에 대한 질문에 답할 때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라서 나름 흥미로운 주제일 것 같네요.

위기 관리라는게 영어로는 Risk Management 라고 하는데, 별로 대단한 말은 아닙니다. 세상 어떤 일을 하건 위험요소는 있고, 그 위험요소를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계획이라고 쉽게 설명드려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다 아는 내용이지만, 모든 사람이 매뉴얼에서 말하는대로 이런 계획을 세우지는 않아서 문제가 됩니다. 저희 회사 업무 매뉴얼에도 위기 관리에 대한 부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 하듯이, 모든 업종이나 사업에서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퀸슬랜드는 다른 주들과는 달리 5년 이하의 retail shop 임대차 계약 시, 반드시 자격있는 회계사에게서 financial advice report 라는 것을 첨부하게 합니다. 영어라서 좀 한국적 의미로 안 다가오시겠네요. 간단히 말해서, 어떤 소매업을 하시든 (예: 옷가게, 아이스크림가게등) 일정기간 이하의 임대차 계약시 (5년이하)에는 반드시 자금/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회계사와 상담하라는 법 항목입니다. 좀 재미난 법 조항인가요? 아니 내가 애들도 아니고, 사업하는 사람이 그런 것 생각을 안 할까?하고 질문하시겠지만, 상담을 해보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제 금액으로 시뮬레이션을 안 해보신 분 들이 상당히 많아 저도 놀라곤 합니다.

Financial advice report를 회계사가 싸인 하려면, 손님과 한 시간 정도는 미팅을 해야 합니다. 그 임대차 계약서에 있는 내용 중에서 임대료는 얼마? 그 외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다른 비용들은? 매 년 임대료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예상 매출은 얼마? 그 에 따른 다른 지출들은 (예:직원 급여, 전기세등 각종 공과금, 세금 등)? 직원 급여와 관련된 각종 세금과 연금?
진짜로 생각해 볼 항목들이 많습니다.

무턱대고 여기다 무슨 가게를 하면 돈을 벌수 있다는 사업계획 보다는, 회계사와 시간을 가지고 앉아서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그 사업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강제로 가지게 하려는 법조항 입니다. 가벼이 생각하시고 무시해도 되는 것 같지만, 꼭 하셔야 하는 절차입니다.

현장에서 많이 보는 예입니다. 친구가 이런 비지니스를 해서 큰 돈을 벌었다. 그래서, 나도 하려고 준비해서 가게를 봤다. 그 가게 임대차 계약을 하는데, 회계사에게 싸인을 받아 오라고 해서 왔다라고 하시면서 찾아 오십니다. 많은 분들이 사업에 대해서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생각을 안 하시는 걸 현장에서 정말 많이 느낍니다. 시설비는 얼마를 예상하고, 직원을 몇 명을 쓸 것이고, 최소 임금은 얼마가 될 것이고, 직원 연금은 얼마가 될 것이고, 임대 계약서 상 임대료는 매년 몇 % 오를 것인지, 국세청에 어떤 책임과 의무가 생기는지, 임대차 계약서에 돈과 관련된 다른 특이 사항은 없는지, 이 사업을 위해서는 한 달 매출이 최소 얼마가 되야 하는지, 자금 운용은 문제가 없는지, 그렇다면 과연 그 매출이 가능한지 등등에 대한 생각과 실제 가능성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사업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큰 그림을 그리시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생각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십대가 학력 늘리려고 하는 MBA 코스가 시간 낭비/돈 낭비이듯이, 비지니스도 이런 세부 사항에 대해서 무관심 하다면 시간/돈 낭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제가 생각하는 위기 관리는 두 아들 놈에 대한 것입니다. 저희 세대는 부모세대가 고생해서 일군 경제적 혜택을 비교적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나이키 운동화 세대, 죠다쉬 청바지 세대, 교복 자유화 세대로 분류 됩니다. 요즘 자라나는 세대처럼 최고의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배고픔과 가난에 대해 많이 보고 느끼면서 자란 세대라고 생각 되네요. 세상을 살면서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그러하듯이 가급적이면 자식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경제적 지원을 하는 세상이라서, 이 두 명의 꼬맹이들이 배고픔과 가난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위기를 부모가 죽지 않고 기다려서 다 막아줄 수도 없는 일이고보면 그런 것을 모르는 꼬맹이들의 미래가 많이 걱정 됩니다.

언제나 본인들이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고, 아무런 댓가 없이 누릴수 있다는 생각만큼 위험한 위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힘든 일과 고비가 있기에 이런 일에 대응하는 각자의 매뉴얼도 한 번쯤은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부디 두 꼬맹이가 성인이 되기 전에는 배고픔과 가난이 무엇인지 깨우치는 자녀들이 됐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그럼 어떤 세상 어려운 일이 생겨도 씩씩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멋진 사회인이 될 것 같네요.

끝으로 오늘 이 칼럼을 읽으시는 분들이 나에게? 우리 가정에? 내 사업에? 닥칠 수 있는 위기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해 보시고, 그 대응 방법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 보시는 시간을 가지면 참 값 질 것 같습니다.

그럼 한 주 건강히 보네세요. 다음 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세무와 회계상식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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